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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천하는 글 <산중일기>는 최인호 작가가 일상의 어느 길목이나 어느 모퉁이에서 순간 순간 찾은 깨달음이나 삶이 가르쳐 준 가르침들을 총 45편으로 엮어서 만든 산문집이다. 작가 자신은 카톨릭 신자였지만 오랜 세월동안 승려들과 교우하면서 얻은 불경의 가르침을 가슴에 새기고 살았기에 이 책의 부제를 ‘선답 에세이‘라 명하였다. 그래서 이 책에는 작가의 삶과 생의 경건함에 대한 이야기와 메시지들로 가득차 있으면 마치 산사의 풍경처럼 은은한 향기를 담고 있다.
쏙쏙 들어오는 한 문장 그 솔바람 소리를 들을 때마다 난 괴테의 노랫소리처럼 깊은 휴식이 있는 산으로 가고 싶다. 나이 오십이 되어서야 내가 산에 사는 사람, 즉 산중인임을 알게 되었으니 이제는 어쩔 수가 없다. 산으로 내가 갈 수 없으면 산이 내게 오게 할 수밖에. 청산이 내게로 느릿느릿 찾아오게 할 수 밖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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