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도서관 (Seoul Metropolitan Library)

서울도서관 로고

나의공간

추천도서 상세

나는 다만 조금 느릴 뿐이다

  • 추천연도 : 2013년
  • 추천월 : 03월
  • 출판사 : 쌤앤파커스
  • 저자 : 강세형
  • 추천내용

    나는 다만 조금 느릴 뿐이다

     

     

     

    나는 다만 조금 느릴 뿐이다 

     

    강세형 / 쌤앤파커스 / 2013 / 814.6 강54나1

     

     종합자료 1관     최유미

     

     

     

     

     

     

     

     

     

     

     

     

     

    지난 몇 년간 서점가에는 이 시대의 멘토들이 아픈 청춘들에게 전하는 위로와 치유의 메시지가 담긴 힐링 도서가 붐을 일으켰다. 현재도 베스트셀러에 오를 만큼 독자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빠름을 강조하는 현대 사회에서 사람들은 나만 뒤쳐져 있는게 아닌지 불안해하고 걱정이 앞선다. 요즘 세대들은 끊임없는 경쟁 속에서 세상이 정해놓은 속도에 맞추기 위해 쉼 없이 달려와 몸과 마음이 지쳐있다고 볼 수 있다. 이런 이들에게 이 책은 따뜻한 위로이자, 희망과 용기를 주는 책이라고 할 수 있겠다. <나는 다만, 조금 느릴 뿐이다>는 작가의 두 번째 에세이로 자신의 이야기를 에피소드 형식으로 담담하게 풀어쓰고 있다. 또한 중간 중간 일러스트가 포함되어 있어 마음의 여유를 가지며 읽을 수 있다.

     

    작가인 강세형은 ‘김동률의 뮤직아일랜드, 테이의 뮤직아일랜드, 이적의 텐텐클럽, 스윗소로우의 텐텐클럽’등 다수의 라디오 프로그램의 작가로 지난 10년 동안 청취자들의 사랑을 받았다. 그래서 일까? 이 책에서 말하고 있는 이야기들이 남의 이야기가 아닌 내 주변에서 겪어봤을 이야기들이 담겨 있어 더 공감이 가는지도 모르겠다. 방송국 작가여서 그런지 자신의 이야기를 풀어쓰는 과정에서 연예인, 드라마 대사, 음악 가사, 영화를 인용하며 자연스럽게 표현해내고 있다. 이 책을 읽고 난 다음 해당 작품을 찾아보고 싶게 만드는 묘한 매력이 있다고 하겠다.

     

    그가 정말 느린 사람이든, 아니면 한순간 불현듯 내가 참 더디고 느리다는 생각이 들어 쓸쓸해진 누군가에게, 나는 느리지만 사실 ‘나만’ 그런 것은 아니라는. 나는 느리지만 나는 사실 ‘다만, 조금 느릴 뿐’이라는. 반가움이 되어줄 수 있다면 좋겠다.(p.13)

     

    책 머리글에서 말하고 있는 이 구절만 봐도 작가는 느려도 괜찮다고 말하고 있다. 많은 청춘들이 나만 뒤쳐져 있는게 아닌지 불안해하고 조급해할 때 이 책을 읽는 다면 작은 위로가 되지 않을까? 조급함의 반대말이 게으르다는 것이 아니라는 작가의 말처럼 세상의 속도에 따라가지 못한다고 하여 낙오자가 되는 것이 아니니, 좀 더 자신을 갖고 용기를 내며 잘하고 있다고 자신을 다독이며, 힘을 내길 바래본다. 삶의 속도에 지쳐 위로와 쉼표가 필요한 이들에게 이 책을 읽어보길 권한다.

     

    작가의 첫 번째 에세이인 <나는 아직, 어른이 되려면 멀었다.>도 많은 이들의 공감을 사며 사랑을 받았다. <나는 다만, 조금 느릴 뿐이다> 제목만 봐도 위안을 받은 듯 한 느낌을 주는 책으로 강세형 작가의 다음 작품이 기다려진다.

     

    * 이 책은 동대문구정보화도서관 종합자료2관(3층)에서 보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