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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의 기원 이펙트

  • 추천연도 : 2013년
  • 추천월 : 03월
  • 출판사 : 세종서적
  • 저자 : 브라운, 재닛
  • 추천내용

    종의 기원 이펙트

     

     

     

    종의 기원 이펙트

     

    브라운, 재닛 / 세종서적 / 2012 / 476.0162 브292종

     

    종합자료 2관     장  훈

     

     

     

     

     

     

     

     

     

     

     

     

    신이 만든 세상에서 신의 의지대로 목적지를 향해 전진하던 세계에, 급 브레이크를 밟고 불법 유턴(당시에는)을 한 인간들이 있었다. 지동설을 주장함으로써 지구를 중심으로 우주를 만들었다는 생각을 깨뜨린 코페루니쿠스, “프린키피아”를 통해 사물을 지배하는 법칙을 발견한 뉴턴.

     

    신학의 빛을 통해서만 세상을 볼 수 있었던 중세에, 과학이라는 새로운 빛이 비추어지자 신 중심에서 이성을 진리판단의 기준으로 삼자는 계몽주의가 나타났다. 만루의 상황이었다. 남은 것은 인간뿐이었다. 여전히 신의 피조물이자 만물의 영장의 지위에서 마지막으로 ‘진화론’이라는 타자가 타석에 섰다. 그로부터.......

     

    약 200년 후, 1981년 미국 아칸소 주는 학교에서 창조론에 진화론과 동등한 시간 할당을 하라는 법안을 통과시켰다. 최근의 어느 조사에서는 미국인의 절반 이상이 ‘창조론’을 실제로 믿는다고 한다. 우리나라에서도 작년에 교과부에서 시조새 삭제 논란이 일었다. 두 사례의 경우 창조론 주장이 받아들여지지는 않았다.

     

    신학은 과학의 법칙을 모두 받아들였다. 코페루니쿠스, 뉴턴, 아인슈타인 등은 더 이상 종교에서 문제가 되지 않는다. 하지만 아직까지도 논란이 되는 분야는 생물학이다. 창조론은 ‘창조과학’이라는 이름으로 진화하였고, 진화론도 유전자와 분자생물학의 지원군으로 무장했다.

     

    “종의 기원 이펙트”는 이처럼 진화론이라는 ‘종’의 울림이 여전히 남아있는 현실에 대해 이야기를 한다. 저자인 ‘재닛 브라운’은 하버드 대학교의 과학사 교수로 ‘찰스다윈평전’을 쓴 다윈 전문가이다.

     

    이 책은 다윈의 전기적인 과정을 잘 설명해 준다. 시골 성당의 사제가 되고자 했던 다윈이 비글호를 타게 되면서, 갈라파고스 섬에서 자연선택에 의한 진화에 대한 착안을 하는 과정과 ‘종의 기원’이라는 책을 발간하기까지. 그 이후에 논란이 되었던 이야기까지 모두 담고 있다.

     

    ‘종의 기원’은 다윈 사후에도 역사 속에서 많은 논쟁과 진화과정을 겪었다. 적자생존과 자연선택이라는 개념은 인종주의와 결합한 우생학으로 발전해 나치즘의 이론적 배경이 되기도 했다. 미국에서는 노예문제의 합리화, 사회과학과 사회생물학의 학문적 전쟁으로도 발전했다. 페미니즘의 공격을 받기도 했다.

     

    “‘종의 기원’은 그 안에 담긴 주요 주장들이 생존 측면에서 복원력이 있고, 추종자들의 손을 통해 다듬어질 수 있었던 듯하다. 따라서 그의 책은 교회의 전통이나 사회의 도덕 가치에 의도적으로 도전한 고독한 목소리가 아니라, 서구 사상사에서 변화의 한 중추로 볼 수 있다.”

     

    저자의 말처럼 다윈의 진화론은 마치 살아있는 생명체처럼 지금도 진화하고 있다.

     

     

    * 이 책은 동대문구정보화도서관 종합자료2관(3층)에서 보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