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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천도서 상세

반창꼬

  • 추천연도 : 2013년
  • 추천월 : 05월
  • 출판사 : 가연
  • 저자 : 박이정
  • 추천내용

    추천하는 글

    자신을 희생하며 수많은 사람들의 생명을 구하기도, 반대로 목숨을 내던져도 결국 누군가의 숨이 꺼져가는 것을 봐야만 하는 이들. 『반창꼬』는 생명과 직결된 직업을 가졌지만 미처 자신의 상처는 돌보지 못했던 소방관과 의사, 두 남녀의 만남을 따뜻한 감성으로 그려낸다. 매번 사건 현장에 목숨을 내놓고 뛰어들지만 정작 자신의 아내를 구하지 못한 상처로 인해 마음을 닫은 소방관 ‘강일’과 치명적 실수로 잘릴 위기에 놓인 의사 ‘미수’가 서로의 아픔을 치유하고 위로해가는 과정을 통해 단순한 남녀 관계, 그 이상의 진짜 사랑이 무엇인지에 대해 이야기한다. 

    쏙쏙 들어오는 한 문장

    갈 사람은 가고 살 사람은 살아야 한다..... 이미 수차례나 듣고도 귓등으로 흘려 넘겼던 말이지마, 예상치 못한 상황에 예상치 못한 상대에게서 들은 것이라선지 얘기가 깊이 파고들고 말았다. 나는 착잡한 시선으로 녀석을 바라보았다. 열아홉 살에 모친을 잃어버리는 기분은 또 어떤 것일까. 결코 그 악몽을 쉽게 놓아버릴수 있지는 않을 것이다. 저렇게 푼수처럼 구는 녀석이 그걸 해냈단 말인가. 그렇다면 녀석은 이미 나보다도 훨씬 성숙한 더 어른인 셈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