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대학교 박형주총장님을 서울도서관에서 만나뵙고 싶습니다. 초청해 주시면 고맙겠습니다.

도서관에 관해 좋은 말씀 많이 해 주시길 같아 추천합니다.

 

제16대 박형주 총장 인터뷰 - "빨리 오고 싶고, 머무르고 싶은 대학을 만듭시다"

https://blog.naver.com/greatajou/221260460553

 

[내용 발췌]

- 앞으로 학생들과는 전임 총장께서 만든 ‘총장 북클럽’을 이어가며 꾸준히 만나려고 합니다. 북클럽에 참여하는 인원을 늘리고 교수와 직원도 원하는 경우 함께 참석하도록 했습니다. 신입 직원들은 전원 참석해 우리 학생들과 소통하는 시간을 가졌으면 합니다. 또 매주 월요일 도서관 북카페에서의 티타임(12:45~13:15), 매달 마지막 주 목요일 총장실 오픈 하우스(14:30~15:30)를 신설해 총장과 구성원들간의 커뮤니케이션 채널로 만들고자 합니다.

- 저는 시골에서 자랐습니다. 요즘 대부분의 아이들이 도시에서 자라는 것과 비교하면 조금 다른 경험일 수 있겠지요. 저는 한마디로 ‘시골 도서관이 키운 아이’ 입니다. 언제부터인가 도서관에 가는 게 좋았는데, 그 계기는 특별히 기억에 남아 있지 않습니다. 추측해 볼 뿐이지만, 도서관 사서 선생님이 친절했거나 매일 운동장에서 공을 차는 또래친구들보다 더 폼 나는 일을 하고 싶다는 등의 자잘한 이유 덕분이 아닐까 합니다. 하지만 도서관에 자주 가게 된 것이 제 인생을 바꾼 결정이었고 경험이었습니다. 그곳에 있는 책을 ㄱ부터 ㅎ까지 모조리 읽어버리겠다고 마음 먹고 실제로 실행했으니까요. 대학 입학 전에 시골 도서관의 책을 모두 읽었고 그것으로도 부족했는지 친구들 집을 돌아다니며 책장에 꽂혀있는 문학전집을 모조리 독파했습니다. 그걸 요약해서 친구들에게 들려주니, 친구 부모님들도 좋아하셨지요(웃음). 

[박형주총장 약력]

충청남도 부여에서 태어나고 자랐다. 초·중학교를 마치고 공주로 유학을 떠나 고등학교에 진학했다. 영어로 된 <아인슈타인 전기>를 읽고 나서 물리학을 공부하기로 결심하고 고등학교 1학년 말 학교를 그만뒀다. 검정고시를 통과하고 친구들보다 1년 빠른 1982년 서울대학교 물리학과에 진학했다. 졸업 후 미국으로 유학을 떠나 미국 버클리대학 대학원에서 순수수학을 공부했고, 전자공학과 박사 후 연구원을 지냈다. 이후 미국 오클랜드대학 수학과에 교편을 잡아 학생들을 가르치다가 2004년 귀국했다. 한국과학기술원(KAIST) 부설 고등과학원과 포항공대 교수를 역임했고, 국가수리과학연구소 소장을 지냈다. 2015년 수학과 석좌교수로 아주대에 합류했고, 2018년 2월 제16대 총장으로 취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