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단한 책 소개]

2022년 서울시는 4월부터 11월까지 약 8개월간 공간큐레이터 사업으로 서울에 있는 63개의 보물 같은 공공장소 ‘제3영역’들을 발굴했습니다. 

‘제3영역’은 사회학자인 레이 올덴버그의 저서 『The Great Good Place』(1980)에서 처음 등장한 단어입니다. 올덴버그는 ‘집과 근무 장소를 제외하고 사람들이 흔하게, 자진해서, 비공식적으로 모일 수 있는 공간‘인 공공장소를 ‘제3영역’이라고 칭하며 그 예시로 공원, 헤어숍, 카페, 도서관, 놀이터 등을 제시하였고, 6가지 특성을 정의하였습니다. (해당 책 pp. 5-7)

1. 모두가 동등하게 대우받는(Neutral ground)

2. 대화가 주된 활동이 되는(Conversation) 

3. 개개인 특성을 존중하는(Appreciation of personality)

4. 쉽게 접근할 수 있는(Easily Accessible)

5. 즐겁고 편안한 분위기의(Playful mood)

6. 휴식/재충전이 가능한(Refresh)

『서울쉴틈』은 이 6가지 특성이 있는 서울의 숨겨진 ‘제3영역’을 발굴하여 정리한 도서입니다. 

이 도서의 특별한 점은 이뿐만이 아닙니다. 인간의 성격유형 지표인 MBTI를 재해석해 만든 도시공간 MBTI 테스트를 이용하여 도시공간을 새롭게 분석하였습니다. 책 12~14쪽에 자세히 나와 있으니 참고하시면 이용자님에게 매우 흥미로운 자료가 될 것입니다. 

본 도서는 도심권/동남권/동북권/서남권/서북권 순서로 공간을 소개하며, 공간별로 소소하지만 알찬 설명과 함께 주소와 지도, 사진, 공간의 MBTI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또한 도서의 말미에 도시공간 MBTI 별로도 리스트를 제공하고 있으니 원하시는 순서대로 책을 보실 수 있습니다.

산책하기 좋은 선선한 가을, 『서울쉴틈』이 이용자님의 편안한 휴식에 도움이 되리라 기대하며 해당 도서를 추천합니다. 

소개해 드린 책은 서울도서관 3층 서울자료실에서 열람하실 수 있습니다. 

감사합니다. 

(이 글은 책에서 일부 발췌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