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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립미술관이 2012 서울미술대전으로 개최한 《한글TRANS: 영감과 소통의 예술》전을 책으로 엮은 것이다. 이번 전시는 서예, 손 글씨, 디자인, 순수미술 등 전 예술영역에서 활동하고 있는 동시대작가 17인(팀)이 '한글TRANS'라는 주제로 한글에 현대적 느낌을 더해 작품을 만들었다. 한글을 이용한 디자인, 공예, 설치미술 등의 방식으로 한글의 예술적 에너지를 받을 수 있다.
쏙쏙 들어오는 한 문장
소소한 일상의 사물과 자연이 담고있는 시간의 궤적을 한데 그러모았다. 시공을 넘나든 다양한 얘깃거리와 몽상들, 그 기억을 하나하나 불러내 눈 맞추고 쓰다듬고 귀 기울이고 보듬었다. 그것들을 해체하고 재조합해 한글에 새로운 숨을 불어넣은 일련의 작업은 어느 것 하나 어여쁘지 않은 순간이 없었다. 한글·꿈·길 -p.6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