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쁜 세상의 영화사회학

• 추천연도 : 2014년
• 추천월 : 06월
• 출판사 : 강
• 저자 : 김경욱
• 추천내용
  
  

   

  추천하는 글 영화와 우리 사회는 별개인 걸까? 영화는 우리 사회를 반영한다. 그리고 영화는 감추고 싶은 우리 사회의 어두운 면을 보여주며 우리를 불편하게 하기도 한다. 그러나 문제점을 드러내며 그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사회적 분위기를 조성한다는 점에서 긍정적인 역할을 하기도 한다. 이 책은 각 장마다 주제를 정하고 그에 해당하는 영화들을 비교하고 분석한다. 흥행한 영화 위주로 구성되어 있어 읽는데 재미있을 것이다. 또한 시간이 흐르면서 동일 주제에 대한 영화들의 시각은 어떻게 변화했는지에 관심을 두고 읽어도 좋을 것이다.

  쏙쏙 들어오는 한 문장

  영화가 대중들과의 소통을 목표로 할 때 역사는 단지 해석되는 것이 아니라 각색된다. 동일한 역사적 사건이라 할지라도 영화가 만들어진 시점에 따라 달라지는 것은 학술적인 재해석의 차원과는 달리 그 시점에서 대중들이 어떻게 다시 역사적 사건의 순간을 대면하는가에 대한 질문을 제기하기 때문이다. 영화가 역사를 불러올 때 그 대중적 요구의 의미가 무엇인지에 대해 설명하는 것은 곧 영화의 역사적 맥락에 대한 설명뿐만 아니라, 그것을 호명하는 우리 시대의 증후에 대한 설명이 된다. -p.3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