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 늑대 오 형제가 있습니다. 비루, 부루, 베루, 보루, 그리고 바루는 생김새도 비슷하고 이름도 비슷합니다. 그런데 이 형제들의 입맛은 모두 제각각이어서, 식단 정하기가 여간 어려운 일이 아닙니다. 저마다 오믈렛, 사과, 새우 덮밥, 크로켓, 꽁치 등 다채로운 의견을 내놓았지만 좀처럼 마음에 들지 않나봐요. 그러다 바루가 돼지를 먹자고 하자, 모두가 "찬성!"을 외칩니다. 늑대들은 이 때부터 돼지 잡기 놀이를 시작합니다. 언제나 특유의 유머와 놀라운 반전, 그리고 따뜻한 메세지와 감동을 선사하는 미야니시 타츠야는 늑대 오 형제의 이야기를 통해 아름다운 공동체를 그려내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