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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다른은 남달라

  • 추천연도 : 2013년
  • 추천월 : 04월
  • 출판사 : 문공사
  • 저자 : 박서진
  • 추천내용

    남다른은 남달라

     

     

     

                             남다른은 남달라

     

                       박서진/문공사/2013/청구기호:813.8 박54남

     

                                                         지혜의 보물섬     김미경

     

     

     

     

     

     

     

     

     

     

     

     

    초등학교 2학년인 남 다른, 어느날 아빠 생일에 집에 오신 외할머니가 “너는 커서 뭐가 될래?” 라는 할머니 물음에
    “아빠가 하는 일 물려받을 거예요!” 라는 대답에 어른들의 마음은 편하지 않았다. 왜냐하면 다른이 아빠는 집에서
    가사 일을 하며 프리렌서로 틈틈이 글을 쓰고 있었던 것이다. 사람들은 이런 아빠를 백수라고 한다.
    다른이 눈에는 분명 자기와 가족을 위해 일을 하고 있는 아빠는 백수가 아니라고 생각하는데.... 이 사건 이후 엄마
    는 우주선을 연구하는 연구원에서 전업주부로 아빤 출판사로 출근하게 된다.

     

    이때부터 다른이의 생활은 힘들어져만 간다. 엄마가 집에 있으면 좋을 거라 생각했는데 엄마의 음식솜씨와 살림
    은 다른이가 보기에도 아빠만 못했던 것이다. 거기에 공부해야 한다는 계속되는 잔소리에 아빠와 지냈던 시간이
    그리워 진다.

     

    다른이는 공부만 빼면은 나무랄 때 없는 멋진 아이였다. 동네 슈퍼 아저씨(찬수 아빠)에게도 다부지게 자기 생각
    을 말해 작은 동네 슈퍼가 짱큰 슈퍼에 지는게 남탓이 아닌 아저씨 생각과 태도에 문제가 있음을 알려준다. 이에
    아저씨는 생각을 고쳐먹고 작은 슈퍼만의 장점을 살려 잘 운영해 슈퍼를 물려받고 싶어 하는 아들 찬수에게
    물려 주려고 노력한다. 싱싱야채와 다양한 물건을 진열하고 청소도 하고 상냥한 미소로 손님들을 대한다.

     

    그렇지만 이런 다른이에게 고민이 없는 것은 아니다. 다른이는 시험 볼 때마다 다른 생각들이 끼여 들어 문제를
    다 푼 적이 없었던 것이다. 획일화 되고 정해진 시험문제의 답이 아닌 다른이 나름대로의 다른 생각들이 떠오르기
    때문이다. 이런 생각들 때문에 제시간에 시험을 끝내지 못하곤 한다. 이런 고민을 들은 슈퍼 아저씨는 다른이가
    제일 좋아하는, 똑똑한 단비가 위험에 처했을 때 구해주기 위해 문제를 빨리 풀어보라고 조언해주지만 이것도
    생각이 많은 다른이에겐 별 효과가 없는듯했다.

     

    이런 고민을 엄마가 나중에 알게 되면서 이런 고민을 엄마 자신도 있었을 알게 되고 다른이에게 더 많은 생각을
    하라고 한다. 과학자인 엄마에게 물려받은 유전인자인 듯하다. 결국 엄마와 아빠의 역할 교체는 엄마의 생일날
    할머님 두분의 중재로 다시 원 위치되어 다른이의 행복한 날이 시작된다.

     

    어쩌면 우리 아이들에게는 내가 싫어했던 나의 모습이나 나의 좋은 모습들이 공존해 있는 것은 아닐까?

     

    어릴 땐 싫고 좋음이 분명 했던 것 같다.

     

    지금은 내 생각보다는 조직이라는 굴레에 묶여 마지못해 하고 있는 일들이 많아 스트레스도 받겠지만 기왕
    하는 거 내가 잘할 수 있는 것을 아니 즐기며 할 수 있는 것을 찾아 스스로 행복해하며 살고 싶다.

     

    “내가 제일 좋아하고 잘하는 걸 하고 싶다”라는 다른이의 생각에 동감하며..... 

     

    * 이 책은 동대문구정보화도서관 지혜의 보물섬(1층)에서 보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