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천하는 글
꽃과 식물이 함께 하는 위로. 자연과 인간은 떼려야 뗄 수 없는 존재가 정말 맞나보다. 글쓴이들은 하나같이 식물을 본인의 삶에 조화롭게 스며들게 하고 이를 아름답게 꾸밀 줄 아는 이들이다. 다양한 직업을 가진 이들의 짤막한 글 속에 식물에 대한 애정과 마음의 휴식을 엿볼 수 있다. 식물을 죽이지 않으려는 사람과, 사람을 떠나지 않으려는 식물의 이야기.
쏙쏙 들어오는 한 문장
나는 시골 빵 하나 준비하고 꽃이 가득한 봄 산을 걸으며 숲에서 얻은 이팝나무, 산벚꽃, 야생화와 낙엽들로 케이크를 만들 생각이야. 나무와 꽃이 봄 산에 가득한데 그 어느 곳에서 이 보다 더 멋진 케이크를 만들 수 있겠어. 꽃과 녹음이 어우러진 길을 걸으며 인생을 축하한다는 일은 얼마나 근사한 일인지. -p.8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