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관 청구기호 바꾸실 계획은 없나요?
2012-11-07
안녕하세요.!
오늘 도서관을 이용해보니 약간 불편한 점이 있어서 글을 올립니다.
1.
서울도서관은 청구기호를 다른 보통의 공공도서관들과 다르게 저자별로 모은 것이 아니더라구요.
그러다보니 같은 작가의 책이나 시리즈들이 떨어져 놓여있고 뭔가 정리가 안 된 느낌이 들어서요.^^;
자료보존 뿐만 아니라 열람도 하게 되었는데, 열람에는 어울리지 않아보이네요.
또한, 같은 작가별로 있으면 굳이 청구기호를 보지 않더라도 잘못 꽂힌게 눈에 보이는데
지금 같은 방식이면 청구기호를 보지않는 이상 잘못 꽂힌걸 알 수 없고,
도서검색으로만 책을 찾을 수 있는 시스템에서 책이 잘못 놓여있으면 끝이잖아요.?
(물론 타도서관도 잘못 놓여있으면 낭패지만 적어도 잘못된게 지나가다 눈에 보이니 수정할 기회가 많죠.)
이미 수만권을 이런식으로 작업하셨으니 바뀌긴 힘들거 같지만..
혹시 청구기호를 바꿀 계획은 없으신가요.?
2.
오늘 2층 열람실 소설 쪽만 훑어보고 왔는데요. 잘못 꽂힌 책이 많더라구요.
프랑스 소설책들 중간에 떡하니 일본 소설책이 있다던가 이런식으로 눈에 보여서 제가 빼버린게 5권이었습니다.
이용자가 아무 생각없이(혹은 숨기려고!!) 꽂을 수도 있겠지만..
(혹시 봉사점수 받는 학생을 쓰신 적 있나요? 다른 도서관 보면 걔네들 청구기호를 이해 못하고 빈틈에 꽂고 나가 놀던데.;)
이렇게 잘못 꽂힌 책은 어떤 식으로 바로 잡으실 계획이신가요.
여기 와서 책을 빌릴 생각이면 여유 있을 때 와서 눈에 띄는 책이나 빌려야겠다 싶어서 약간 좌절.OTL
3.
최근 책을 대량으로 구매하신거 같은데, 시리즈의 앞권이 없네요.^^;
1,2,3,4 이런식으로 된 책은 괜찮은데, 제목이 다른 시리즈는 앞 시리즈가 없더라구요.
(ex.1 얼음과 불의 노래는 3,4부만 소장, ex.2 아 아이이치로 시리즈는 '아 아이이치로의 사고'만 소장)
몇년도 이후 책은 모조리 사신거 같은데..시리즈도서를 알아보는 센스만점 직원분은 안 계셨나요.T_T
4.
오늘 처음 홈페이지 구경하다 단번에 눈에 들어와버려서요.오타발견입니다.
-한도서관 한책읽기 도서 중에 '두근두근 내 인생' 저자분은 '김애란'님입니다.
-대출목록을 보니 제가 대출한 '아 아이이치로의 사고' 저자에 일본소설인데 한국인 번역자가 뜨더라구요.
-얼음과 불의 노래도 3부는 843이고, 4부는 843.607이라는 어이없는 청구기호가 붙어있었습니다.
정보입력에 오류가 보이면 도서관 자료들을 믿을 수가 없게 되죠.
한마디로 도서관 이용 후 떠오른 생각은..
'이 도서관은 개관 전에 사서없이 출판사과 건축가와 공무원이 그냥 자기들끼리 상의해서 만든 도서관이구나.'
이거였습니다..아, 설마 지금도 사서선생님이 안 계신건 아니죠.?
개관 초기이고, 구경 온 이용자도 많고, 아직 자리가 안 잡혀서 다들 정신없이 바쁘시죠.^^;?
대부분의 이용자들은 그런 점을 이해하고 참고 기다려줄 거라고 믿어요.
기틀 잡는다는게 하루이틀로 될 일은 아니잖아요.
기다리다보면 서울도서관도 서울명물도서관으로 소문날 날이 올거라고 믿습니다.^^!
청구기호 얘기 잠깐 한다는게 글이 길어졌네요.
그럼 너무 과로하지는 마시고 천천히 꾸준히 바꿔나가주세요~!
ps.어이쿠, 비밀글쓰기 기능은 없네요.
ps2.희망도서 신청권수가 이용안내나 운영규정파일에는 5권인데, 희망도서신청란에는 3권이라 적혀있네요.
답변드립니다
2012-11-08
안녕하십니까, 서울도서관에 애정을 가져 주셔서 대단히 감사드립니다.
서울도서관은 10월 26일에 새로 개관을 하였습니다.
신간도서를 대량으로 짧은 시간에 정리를 하고, 또한 생각보다 훨씬 많은 분들이
일시에 이용을 하다 보니 잘못 입력된 책과 잘못 꽂힌 책이 많이 발견되고 있습니다.
또한, 청구기호가 다른 도서관에서 흔히 볼수 있는 저자기호순이 아니고 수입순이어서
눈에 잘 안익으실 수 있습니다.
모든것이 새로운 도서관이 자리를 잡아나가는 과정이라고 지켜봐주시길 부탁드립니다.
서울도서관 모든 직원들이 정말 눈물나게 애쓰고 있습니다.
말씀하신 대로, 하나하나 고쳐 나가도록 하겠습니다.
희망도서는 5권으로 수정하였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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