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나름의 이유가 있겠지 싶어 전자책 뷰어 결정을 이해해 보려 했지만 도저히 이해가 안 됩니다.

결정을 투표로 한 것도 당황스러운데 (어떻게 개선 및 기대효과 같은 것들을 배제하고 해당사안이 사업 진행 결정의 최대 근거가 되나요? 기존 사용자야 보수적 경향일 건 이미 알고 계실텐데) 

전자책 어플로 돌아가려니 정말 딱 미치겠어요. 너무 구식입니다. 

다양한 기기를 지원하는 게 도서관 역할에도 부합하는 것이라 생각해서 웹으로의 전향을 반갑게 여겼는데, 돌아간다고 하니 그 또한 당황스럽습니다. 

맥 등의 사용자가 아닌 저도 그런데, 새로 유입되신 분들은 아예 열람 기회가 없어진 것이니 실망이 클 것 같습니다. 이 점도 저는 안타깝습니다.

세상에 얼마나 존재하는지도 모를 다종다수의 기기보다 몇몇 웹브라우저의 환경을 맞추는게 상식적으로 맞지 않을까 싶은데요. 모든 운영체제를 지원할 수는 없지만, 웹브라우저를 통해서는 훨씬 더 넓은 범위를 지원 가능하다는 것이 이미 수많은 사례로 증명되고 있는 걸로 압니다. 

기능 면에서도 당연하겠지만 웹뷰어가 월등하고요.

개인적으로는 창 크기 조절이 안 되는 게 너무 답답해요. 텍스트인데 도대체 그럴 이유가 뭔지 모르겠습니다. 

모바일 기기 접근성도 현저히 차이나는 게 보입니다. 

전자책인데도 pdf 확대가 안된다는 건 더 말 안 하겠습니다. 관계자 분들께서 이게 얼마나 말도 안 되는 일인지 저보다 잘 아시겠죠... (전 pc사용자인데도 보려다 포기했습니다. 담당자분 업무pc에서 지금 켜 보셔도 읽기 어려우실 것 같네요) 

현장의 어려움은 십분 이해하고 인력으로 또는 기술적으로 어쩔 수 없는 부분도 이해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웹뷰어를 사용해 본 입장에서 도저히 이번 결정이 납득되지 않습니다.

앱 사용자를 위해 앱을 유지하더라도 업데이트 대신 웹으로 갔으면 좋겠습니다.

항상 노고에 감사드리며, 재검토 부탁드리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