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야외도서관 IFLA(국제도서관협회연맹) 뉴스레터 (국문)
2024-08-23 조회 2809
안녕하세요, 서울도서관입니다.
지난해, 서울야외도서관은 IFLA(국제도서관협회연맹) 국제마케팅상을 수상한 바 있고, 관련하여 IFLA 홈페이지에 뉴스레터가 게재되었습니다.
※ IFLA(국제도서관협회연맹, International Federation of Library Associations and Institutions)는 네덜란드 헤이그에 본부를 두고 있는 전세계 150개국, 1,500여개 도서관협회가 가입해있는 도서관 부문 최고권위의 국제기구입니다.
아래는 게시된 뉴스레터의 국문 내용입니다.
■ 제목: 지속적으로 감소하는 이용자를 도서관으로 끌어들이는 서울도서관의 마케팅 전략: 서울야외도서관
■ 내용
도서관은 국민들의 지식정보에 대한 알 권리를 보장하고 균등한 독서 활동 기회를 보장해 개인의 삶을 개선하고 사회 문화 발전에 기여하는 목적과 책무를 가진 기관이다. 특히, 서울도서관은 「도서관법」 으로 규정된 광역대표도서관으로 서울시의 도서관 발전과 독서문화 진흥을 위한 시책을 수립하고 시행하는 역할을 가진다. 이에 따라 서울 시민의 독서문화 진흥은 서울도서관의 핵심적 임무 중 하나이다.
그러나, 2020년에서 2021년간 코로나 팬데믹 기간 중 공공도서관 1관당 방문자 수의 국가 평균 감소율은 69%에 달하였으며, 2022년을 기준으로 코로나 이전인 2018년과 비교해도 43.9% 감소로 이전 수치를 회복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었다. 그리고 국민독서실태조사를 살펴보았을 때, 최근 10년 사이 독서율이 급격하게 감소하였다.
또한, 코로나 팬데믹을 겪으며 정보기술이 광범위하게 생활 전반에 침투하고 비대면 사회로 급격하게 변화하면서 우울감을 경험하거나 불안함을 느끼는 사람이 증가하였다. IFLA 동향보고서(2021)에 따르면 정보환경 20가지 트렌드 중 하나로 물리적 공간의 필요성을 제시하였으며, 사회적 공간의 필요성이 점점 더 증대되고 있는 실정이었다. 시민들의 안전한 공간에 대한 수요는 점차 증가하고 있으나, 도서관은 코로나19로 인해 시민들의 요구에 제대로 부응할 수 없었다.
따라서, ‘안전하고 즐거운 도서관’을 위하여 공공도서관은 변화를 꾀하였다. 온라인과 비대면 기술을 활용한 활발한 디지털 서비스 제공을 확대하기 시작하였고, 비좁고 닫혀진 좁은 공간이 아닌 열린 공간에서 강력한 대면활동에 대한 이용자의 욕구를 충족하기 위해 변화하기 시작하였다. 이러한 도서관 환경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응하기 위하여 서울도서관은 도서관 공간 개념을 기존 건물에서 밖으로 확대한 ‘건물없는 도서관(Buildingless Library)’인, ‘서울야외도서관(Seoul Outdoor Library)’ 사업을 시작하였다. 서울야외도서관은 도서관의 3요소 ‘책’, ‘건물’ ,‘사서’를 ‘contents’, ‘space’, ‘staff’로 확장하기 위한 사업으로, 야외공간이라는 장점을 이용하여 다양한 도서관 콘텐츠를 이용자들이 향유할 수 있도록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기존의 독서와 토론 중심의 공간에서, 교류와 경험 중심의 공간으로 확장한 것이다. 서울도서관은 낮은 독서율과 안전하고 즐거운 공간을 원하는 시민들의 수요에 따라 서울야외도서관의 주요 타겟을 도서관 비이용자로 설정하고, 적극적이고 전문화된 마케팅을 통해 도서관 이용자 수를 높이고자하였다.
서울도서관은 이용자 수의 증대를 위하여 마케팅 믹스 전략(4P’s)을 활용하였다.
■ Product
대출 절차가 필요 없는 도서 서비스 및 무료 물품 대여 서비스를 제공하였다.
■ Price
시민 수요와 성과 입증에 따라 타 시도 대비 많은 도서관 예산을 확보함에 따라 영화, 음악회, 뮤지컬 공연 등을 무료로 공공에게 서비스하였다.
■ Promotion
홍보 담당자를 지정하여 전문적인 홍보를 진행하였고, 홍보물 전시를 대중교통 및 아파트 사이니지까지 확대하는 등 적극적인 홍보를 진행하였다.
■ Place
서울광장-광화문광장-청계천(시범운영)으로 이어지는 지리적 확대 및 방문하기 편리한 도심 속 광장을 야외도서관으로 조성하여 이용자의 물리적 접근성을 향상시켰다.
서울야외도서관 '광화문 책마당'
이러한 전략을 통해 서울도서관 총 방문자 수(서울야외도서관 방문자 수 포함) 기준 2022년 772,239명에서 2023년 2,446,738명으로 이용자 수를 끌어올리며 도서관 이용자 수 증대라는 목표를 달성하였다. 코로나 팬데믹으로 인하여 2020년 급감한 방문자 수는 2022년 서울야외도서관 시범 운영을 시작하면서 점차 회복하였고, 폭발적인 시민 관심 덕분에 2023년 총 방문자 수는 급증하였다. 결과적으로 마케팅 전략에 따른 이용자 수 증대는 ‘안전한 공간에 대한 수요’의 충족과 ‘독서율 증가에 기여’를 입증할 수 있는 지표가 되었다.
현재 서울야외도서관은 혁신적인 도서관 모델로 평가받고 있다. 마케팅 측면 외에도 ‘IFLA Green Library Award 2023’에서도 수상을 거머쥐어 서울을 대표하는 도서관으로서, 서울도서관은 지속 가능한 발전을 위한 환경 인식 개선의 선두주자로 자리매김해오고 있다는 사실을 알렸다. 또한, 시민들의 수요와 그 혁신성을 입증하여 2024년에는 서울광장, 광화문광장과 더불어 청계천 야외도서관을 상시로 확대 운영하고 있다. 서울도서관 사서들은 우리나라 도서관 정책 발전을 위해 항상 고민하고 있으며, 새로운 독서 문화 트렌드와 시민 독서율을 높이기 위해 지속적으로 분투하고 있다. 앞으로도 다양한 프로젝트를 기획할 것이며, 적극적이고 혁신적인 마케팅 전략을 도입하여 서울 시민의 도서관 이용을 증대시키기 위해 일선에서 노력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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