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천하는 글 이 책은 작가의 자전적 소설로 서울 변두리의 철거를 앞둔 달동네의 작은 집에서 돌봐줄 엄마도 형제도 없는 주인공이 또래 친구와 크고 작은 사고를 치고, 몸이 불편한 친구 오빠와 우정을 나누며 전학 온 말썽쟁이 남자친구에게 애틋한 감정도 느끼면서 성장해가는 에피소드를 엮은 것으로 달동네는 궁핍하고 초라한 삶터지만 주인공 맘속에 깊이 생겨진 고향집이다! 또한 그 시절을 공유하는 1960~1970년대생 어른들에게도 낯선 이야기만도 아닌 책이다. |
쏙쏙 들어오는 한 문장
우연히 옆집 재석이네 엄마가 찾아와 약을 발라줬다. 어린 아이가 혼자 아픈 모습에 마음이 짠한 재석이 엄마는 순희에게 이렇게 말한다. “좀 참아라. 크려고 그러는 거다……크려면 몸도 마음도 아픈 거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