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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장애인이 책을 읽을 수 있도록 시스템을 구축해주세요.

2014-05-23

작성자
eu***

안녕하세요. 저는 시각장애인 이용자이고, 서울도서관 장애인자료실을 이용하고 있는 시민입니다.

시각장애 당사자로써 이렇게 접근성 좋은 곳에 도서관이 있고, 장애인들을 위한 대면 서비스를 시행하고 있는 것에 대해 너무 좋고, 시장님께 감사하고 있습니다.

 

보통의 공공도서관들은 장애인코너 라고해서 점자책과 보조공학기기 몇 대 갖다놓고 장애인 서비스를 하고 있다고 말하고 있는데 실상 장애인 당사자가 서비스를 요청하면 장애인 서비스 담당자가 보조공학기기 이용법도 모르고 보조공학기기가 오래 된 것을 갖다놓고 이용하라는 경우가 허다하거든요.

 

그런데 서울도서관은 보조공학기기도 최신 제품이 비치되어 있고, 장애인 서비스 담당자에게 보조기기 활용법을 물어보면 친절하고 명확하게 안내해 주시고, 시각장애인용 스크린리더 프로그램도 이용자에 맞게 준비되어 있어 다른 도서관에 비해 편리하게 이용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서울도서관 또한 많지 않는 점자책 종 수, 많지 않은 오디오북 등 대체자료 몇 종 갖다놓고 장애인 서비스를 하고 있다고 합니다.

점자책은 일반 활자책(묵자책)의 3배 이상의 권수가 나옵니다. 일반 활자로 3줄의 글자들은 점자로 표현하면 10줄 이상이 나오니 책의 두께는 두꺼워지고, 권수는 말도 못하게 늘어납니다.

소설 태백산맥이 점자책 40권으로 제작돼서 나오니까요.

 

그래서 요즘은 점자책으로 제작되지 않고 점자파일, 데이지 파일로 제작하여 시각장애인들이 이용할 수 있도록 웹 접근성을 준수한 사이트를 만들어 읽을거리를 제공하는 추세입니다.

(LG상남도서관은 시각, 지적, 뇌병변장애인을 독서 장애인으로 정의하여 독서 장애인 모두가 책을 읽을 수 있도록 하여 시각장애인으로 서비스 대상을 한정하지 않고 이 모든 장애인들이 활용하기 편리한 데이지 형태의 파일모형을 만들어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서울도서관은 지역대표 도서관 이라고 알고 있지만 아직 점자책이나 오디오북만을 대체도서로 제공하고 있습니다.

점자를 점자파일로 제공하는 것이 몇 년 전 추세인데 두꺼운 점자책들을 갖다놓고 장애인들에게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고 하시는 것은 아쉬움을 남깁니다.

 

점자책을 한 주제를 선정해 그것에 관련된 도서만 놓으셔도 서울도서관 장애인자료실 공간으로는 부족할뿐더러 점자 종이책은 제작 기간이 너무 오래 걸리기 때문에 적시성이 현저히 떨어져 파일 형태의 도서를 선호하고 있는 장애인계의 흐름을 아셨으면 합니다. 또한 점자책을 대출하였는데 책 교정과 교열이 잘 되어 있지 않아 읽는 것에 큰 불편을 겪었습니다.

 

제가 이런 사항을 장애인자료실 담당자께 건의하였는데 기존 시각장애인복지관이나 점자도서관에서 제작을 의뢰 하라고 하시더군요.

그래서 복지관에 점자파일로 의뢰를 하였는데 도서제작 이외에도 다른 사업들이 많아 책 한권 만드는데 짧게는 4개월 길게는 1년이 걸렸습니다.

국립장애인도서관 또한 필요한 책을 신청하면 6개월 뒤쯤에 전자파일로 책이 제작되어 나옵니다.

그러면서 매년 대체자료 제작권수가 점점 늘어나고 있다고 언론에 홍보가 되고 있는데 정말 그런 기사를 볼 때마다 속이 타들어 갑니다.

 

그런데 요즘 저를 포함한 시각장애인들이 주목하고 있는 것이 있습니다.

LG상남도서관이 신간도서를 일주일 만에 책을 제작해서 웹사이트에 올라오더라고요.

 

이런 것들을 보면서 희망이 생겼습니다.

 

'장애인들도 비장애인들처럼 일고싶은 책을 읽고 싶을 때 읽을 수 있는 세상이 영영 올 수 없는 것은 아니구나!'라는 희망이 생겼어요.

 

하지만 민간도서관에서 많은 책을 감당하는 것은 한계가 있습니다.

그래서 간곡히 부탁드립니다.

서울도서관이 지역대표 도서관이라고 들었는데 시각장애인 및 독서 장애인이 마음껏 책을 읽을 수 있도록 해주세요.

 

아래와 같이 저의 의견을 정리해 보았습니다.

1. 독서 장애인을 위한 웹사이트를 구축하여 독서를 하고 싶은 장애인에게 제공될 수 있도록 해주세요.

2. 서울도서관 웹사이트의 웹 접근성을 구축하여 장애인도 서울도서관 홈페이지를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도록 해주세요. (참고로 저는 이 글을 쓴 후 누군가의 도움을 받아 서울도서관 홈페이지에 이 글을 올려야 합니다. 웹 접근성만 잘 되어 있어도 혼자 글을 등록할 수 있음에도 불구하고 이렇게 누군가의 손을 거쳐야 한다는 것이 아쉽네요.)

3. 점자 종이책이 아닌 점자파일이나 전자파일로 제작하여 독서 장애인의 적시성과 읽을거리를 보장해 주세요.

서울도서관

한 사람의 시민으로써

그리고 장애인 이용자로써
부탁드립니다.


답글 1

장애인 자료실 담당자입니다.

2014-05-27 

작성자
서울도서관

안녕하세요. 서울도서관 장애인자료실 담당자입니다.

 

서울도서관 장애인 서비스에 관심 갖고 지켜봐 주시고, 좋은 제안 주셔서 고맙습니다.

 

주신 의견을 읽고 검토하면서 장애인에게 서비스하는 장애인자료실 담당자로서 많은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일단 장애인을 위한 서울도서관 홈페이지 웹접근성 미비 문제는 해결 하도록 애쓰겠습니다.

 

예산이 소요되는 작업은 2015년 예산을 확보하여 할 수 있도록 노력하겟습니다.

 

또한 독서장애인을 위한 웹사이트 구축 또한 검토 하여 최대한 이용하시는데 도움이 되도록 하겠습니다.

 

이미 알고 계시겠지만 서울시에는 서울도서관(장애인자료실) 이외에도

 

11개 장애인도서관과 국립장애인도서관, LG상남도서관 등 장애인들께서 이용하실 수 있는 도서관들이 있습니다.

 

11개 장애인도서관과 3개 이동도서관에 대해서는 서울도서관이 운영예산 일부를 지원하고 있습니다.

 

이들 도서관도 이용하실 수 있으니 참고하시면 좋겠습니다. 

 

다시 한 번 좋은 고견에 감사드리며, 앞으로도 서울도서관 장애인 서비스를 관심 갖고 지켜봐 주세요.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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