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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애인이 전시품 입니까?

2014-08-05

작성자
jy***
장애인이 전시품 입니까?

저는 장애인자료실을 이용하는 시각장애인입니다.
장애인자료실 책상에서 보조기기를 이용하고 있는데 어떤 청소년이 저를 가르키며
'저 맹인 병신 아니야?'라고 하더군요.
전 그 말을 듣고 요즘 시대에도 그런 사람이 다 있나 싶으면서 상당히 기분 나뻤지만
가만히 생각해보니 이건 서울도서관의 잘못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상식적으로 도서관 이라는 곳은 시민이 와서 책을 읽을 수 있는 최적의 환경을 구축해줘야 하는거 아닌가요?
그런데 시민이 이용하는 자료실 옆에 전시를 전문으로 하는 공간을 배치한다는건
납득이 가지 않습니다.
장애인 친구들이 왜 눈총을 받아야 하나요?
왜 시끄러운 전시하는 공간 옆에서 장애인들이 소음을 참아가며 책을 읽어야 하는 거죠?

제가 참다참다 이렇게 글을 쓰는거지만 몇게월 가량 장애인자료실을 이용해본 결과 옆에 전시실 의자에서 떠드시는 분들 핸드폰 하시는 분들 때문에 조용히 책을 읽을 수 없습니다.
이건 공간 구성의 문제 라고 생각 합니다.
전시실에 의자를 갖다놓고 거기서 떠들지 말라고 제지하는 게 말이 된다고 생각 하십니까?

그리고 제가 흐릿하게 보여서 열람 책상을 찾다가 전시실과 장애인 자료실 사이에 있는 동그란 책장에 얼굴을 부닥쳤습니다.
평소에는 없었던 책장인데 갑자기 와 있어서 감지하지 못했습니다.
장애인자료실에 시각장애인이 보행하기 힘들게 장애물을 갔다 놓으시면 안되는 거 아닙니까?

제가 부닥친 장애물 시각장애인들의 안전을 위해서 치워주시기 바랍니다.
장애인자료실 옆에 전시실이 아닌 다른 자료실로 활용하시던지 아님 전시실과 장애인자료실을 구분하는 문을 만들어 주시던지
조치를 치해주시기 바랍니다.
더 이상 장애인이 전시품 으로 취급당하지 않게 해주세요.

이건 장애인 인권을 위해서도 중요한 문제입니다.
지켜보겠습니다.

답글 1

안녕하십니까~

2014-08-07 

작성자
서울도서관
먼저 이용에 불편을 드려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임시로 세워둔 가구에 부딪히셨다니 정말 뭐라 사과의 말씀을 드려야할지 모르겠습니다. 너무너무 죄송하다는 말씀밖에 드릴 말씀이 없습니다. 선생님께서 말씀하신 가구는 그날로 바로 치워두었습니다. 그리고 기획전시실 이용자로 인해 장애인실 이용에 불편을 끼쳐드린 점 죄송하게 생각합니다. 기획전시실에 있는 의자는 되도록 치우도록 하겠습니다. 또한 올해 초에 기획전시실과 장애인실 사이에 가벽을 설치하려고 총무과에 의뢰하였으나 총무과에서 검토과정에서 소방법 문제로 할 수 없다는 통보를 받았습니다. 선생님의 의견을 전부 반영하지 못한 점 양해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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