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층 데스크에서 대부분 점심시간에 책 대출 담당하시는 남자분 (연세 좀 있으시고, 검정과 흰색이 섞인 야구잠바 자주 입고 계심) 시청도서관을 자주 이용하는 이용자입니다. 대출할 책을 들고 대출대 앞으로 가서 여기서 대출하면 되나요? 라고 여쭤봤는데 손모양으로 대출대 위에 올려놓으라는 표시만 하시고, 다 끝났으니 책을 가져가시고 언제까지 반납하라는 말씀도 없이 그냥 대출증을 책위에 올려주시더라고요. 저 혼자 뻘쭘하게 "네,감사합니다~" 라는 인사를 남기고 오면서 좀 씁쓸했습니다. 웃지도 않으시고, 기계적으로 사람을 대하시더라고요. 그리고 직접 와서 대출하는 것 보다, 기계를 통해 대출하고 반납하는 방식을 선호하시는 것이 눈에 선합니다. 물론 다들 기계에서 하시면 좋겠지만, 다른 분들이 먼저 사용하고 있거나, 앱을 통한 회원증이 인식이 안될 땐 대출대에서 책을 빌리곤 합니다. 솔직히 바로 공무원이라서 그런가 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남녀노소 이용하는 공간이잖아요. 조금 밝은 표정으로, 본인보다 어린 시민들에게도 웃으며, 네~ 여기요~ 며칠까지 반납하시면 됩니다~ 이런 멘트라도 부탁드려요. 나중에는 원래 그런분인가보다 하지만, 처음와 본 사람들에게 한국을 대표하는 도서관 이미지가 안좋을 것 같아요. 그리고 책을 제 자리에 놓으시는 자원봉사자 이외에 명찰을 안달고 다니시는데, (목걸이 형식이라, 주로 앉아계시니 성함이 잘 안보임) 명찰 만들어서 왼쪽 가슴에 달고 계시면 어떨지요? 밑에 글을 쓰신 추○○님의 답변처럼 그저 자원봉사자였다는 변명은 듣고싶지 않습니다. 다음에는 이름 정확히 확인한 후 말씀드리고 싶어요. 앞으로 개선된 서비스 지켜보겠습니다. 항상 화이팅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