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서울도서관을 애용하는 이용자입니다.

 

저는 지금까지 희망도서의 기준이 수험서나 불온(?)한 내용으로만 알고있었는데, 지금 신청한 책들이 신청취소되어 서울도서관 담당자에게 건의해보니

 

1. 유아도서..

2. 시리즈물..

 

이 두가지 이유때문에 취소되었다고 합니다.

 

일단 서울도서관을 '어른도서관'으로 봤다는게 무엇보다 놀랍네요! 1층에 아이들 의자까지 갖다놓고 어린이 서재도 따로 놓고 말이죠.. 그리고 시리즈물이라 안된다는 얘기는 도대체 언제적 시리즈를 말하는건가요.. 부모세대 어렸을때 봤던 무익한 시리즈물이 아니라, 요즘에 아이들 책중에 시리즈로 된 아주 유익하고 재밌는 책이 많다는 걸 모르는건지.. 제가 신청한 '진짜진짜 재밌는 xx'시리즈는 아이들이 정말 책을 너덜너덜하게 볼 정도로 좋아하면서도(타 도서관에서도 이 책은 늘 대출중이더라구요) 내용이 백과사전만큼 풍부하게 들어가있는 수준급의 책입니다. 그런데 이런책이 단지 '시리즈'라는 이유로 구입제외된다면 서울도서관에 무심코 들렸다가 책을 보고싶어했던 아이들의 좋은 책을 접하지 못한다는게 안타깝네요. 이런 시리즈물의 경우는 교보문고 같은 큰 서점에 가도 책이 비닐로 덮혀있어서 애들이 책을 들춰볼수조차 없습니다.

 

도서관 도서구입규정이 개정을 강력히 건의합니다. 유아도서도 희망도서로 신청할수 있게 해주시고, 시리즈물이라도 양질의 도서는 3권이상이라도 볼수 있도록 말이죠. 낡고 현실에 안맞는 규정이지만 그것이 현재의 원칙이기 때문에 바꿀수 없다는 그런 구닥다리같은 답변은 듣고싶지 않습니다..

 

그럼 수고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