쉬면 쉰다고 당당히 써 붙여 놔 주세요^^
2016-04-12
어제 월요일이라는 걸 깜빡하고 도서관에 책 빌리러 갔습니다.
걸어서 1층으로는 처음가는 길이라 서울시청 입구로 들어가서 안내하시는 남자분께 길을 물으니
그것도 모르냐는 듯 "옆건물이잖요" 이러시더라구요.
핀잔 들을 나이도 아니지만, 제가 낸 세금으로 월급 받으시는 분께서 고객을 대하는 태도가 영 아니더군요.
외국사람이나 타지사람이 이런 일을 겪으면 얼마나 기분이 좋을까요? 상쾌하시겠죠? ㅎㅎ
두번재로 황당했던 건...
정문같은 .. 광장이 보이는 곳.. 문을 밀었더니 안열리더라구요.
그래서 업무시간이 끝났나 봤더니 그것도 아니거 같고.. 왜 안열리지.. 이러다가
여기가 아니고 건물 뒤폇이 입구인가 가서 보니.. 거기도 잠겼고..
지하도로 들어가는건가 해서 문의해 볼려고 전화했더니. 쌩뚱맞는 안내 멘트만 나오고....
지하도로 해서 전에 갔던 길로 가볼려고 했더니.. 엘리베이터는 열리는데.. 꼼짝도 안하고
계단은 공사중이라 출입금지라고 써있고..
한동안 입구를 찾아 이리저리 돌아다니다가.. 문득 "오늘이 월요일 이구나".. 하는 생각에 얼마나 황당했는지.
이 글의 핵심은...
도서관 쉬는 날이라 관계자분들께서 편안히 쉬시는 건 지극히 당연한 것이고
저같이 착각해서.. 아니 모르고 오시는 분들 위해서
입구에.. "정기휴일" 이라는 푯말 하나 세워둘 예산이 없으신가요?
대부분의 사람들이 도서관 이용할 줄 안다고 해서.. 불필요한 것은 아니더라구요.
제가 그 증인이니까요...
쉬면 쉰다고.. 동네 목욕탕도 구멍가게도 .. 써 붙이는데.. 서울시 도서관이 그런거 하나 없이 그냥 문 닫아놓는건
쫌 아니다 싶어서 글 올립니다^^
안녕하세요 서울도서관입니다
2016-04-12
안녕하십니까? 도서관 이용에 있어 많은 관심과 애정을 가져주셔서 감사드립니다.
'도서관에 바란다'에 게시한 민원 처리 결과를 다음과 같이 알려드립니다
서울도서관 1층과 정문, 후문, 그리고 시민청 지하 1층, 2층에 서울도서관 휴관일을 쉽게 알 수 있도록
안내문을 추가로 제작하여 부착하도록 하겠습니다. 서울도서관 이용에 불편을 끼쳐드린 점 양해 바라며,
다시 한번 소중한 신고에 감사드립니다.
더 궁금하신 사항은 02)2133-0206 으로 문의하여 주시면 성심성의껏 안내해 드리겠습니다.
공모전, 경품 행사 등 추첨 관련 게시글의 경우 앱 배포처(구글, 애플 등)와는 관계없음을 안내드립니다.
자료관리
서울도서관 정보서비스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