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극기 드신 분들 때문에 도서관 오기가 위험합니다.
2017-02-25
내일까지 도서관 책 반납할 게 있어서 10살 아이와 함께 서울 도서관에 왔습니다.
지하철 지나 광장으로 오는데 큰 태극기 들고 다니는 분들 때문에 너무나 위험했습니다.
서울광장에서 꽉 매운 사람들 때문에 서울도서관 계단 쪽에 겨우 왔는데
서울 도서관 계단을 올라오는데 노인 분들이 의자에 앉아 있어 올라가지도 못하고 뒤에서는 밀었어요.
뽀죠한 태극기 끝에 다칠까 걱정도 되어서 마치 무기처럼 느껴졌습니다.
공공도서관에 책 읽으러 오는데 이렇게 다른 사람의 입장은 생각하지 않고 무분별하고 질서없게 행동해도 되는지
그 분들 생각을 좀 하셨으면 좋겠네요. 아이들과 도서관에 자주 오는 편인데 오늘 깜짝 놀랐습니다.
태극기 집회하시는 분들 이곳은 도서관이고 도서관에서 책 읽으러 오는 사람들 입장 좀 생각하고 뭔가
개선 되었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아이가 스마트폰도 가져오지 않아 혹시 잃어버릴까봐 노심초사했어요.
그리고 너무 씨끄럽고 도서관 안에까지 들어와서 태극기 들고 다니시는 분들 때문에 자랑스러운 태극기의
이미지가 훼손될까 걱정입니다. 우리나라의 국기를 자신들 생각대로 함부로 이용하고 잘못한다는 생각이
들어 아이에게도 제가 다 염려가 될 정도입니다. 도서관의 이미지도 있는데...... 다른 곳에서 집회 하시면 안 되나요?
서울 도서관에 바라는 점은 이런 환경을 개선했으면 하는 점입니다.
집회 참가하시는 분들 태극기를 부끄럽게 하지 말아 주세요. 도서관의 원래 목적을 갖고 이용하려는 사람들에게
불편을 끼치지 않고 예의를 지켜 주셨으면 합니다. 다른 곳에서 집회 해주세요. 도서관이 집회 때문에
너무 위험하고 씨끄럽습니다.
안녕하십니까, 서울도서관입니다.
2017-02-28
안녕하십니까, 서울도서관입니다.
우선 토요일에 서울도서관 이용에 불편을 드려 진심으로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토요일에 근무하는 직원들이 평소보다 더욱 신경을 기울여 최소한의 도서관 질서 유지와 자료실의 정숙한 분위기를 위해 이용자 분들께 협조를 구하고 있으나 기대에 미치지 못한 것 같습니다.
현재 서울도서관은 총무과에 요청하여 매주 토요일 상시적인 청원경찰 배치를 요청하고 안내문 및 표지판을 추가적으로 게시하여 시설보호 및 도서관 이용 규정을 준수하도록 유도하고 있습니다.
또한 직원들도 안정적인 독서환경 조성을 위해 보다 적극적으로 이용 지도에 노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용에 불편을 드려 대단히 죄송하게 생각하며 서울도서관에서는 관내 이용지도 외에도 서울광장에서의 행사나 집회 시 소음기준을 준수하도록 지속적으로 요청하도록 하겠습니다.
다시 한번 소중한 의견 주셔서 감사드리며 서울도서관은 쾌적한 열람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더욱 노력하겠습니다.
더불어 서울도서관 입지조건에 따른 운영상의 어려움도 양해를 부탁드립니다.
추운 날씨에 건강 유의하시길 바라며
앞으로도 많은 서울도서관 이용을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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