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오후 4시~5시 사이에 있었던 일에 대하여
2017-09-07
책을 빌리러 갔다가 일반자료실1에서 서가 정리하는 아주머니에게 한 여자가
엄청 심한 욕을 하는 것을 목격했습니다.
너무 황당해서 지나가던 내가 서가정리하는 분께 무슨 일이냐고 물어봤습니다.
대략 들어보니 그 여자의 아이한테 서가를 정리하며 할 법 한 일반적인 이야길 한 모양인데
그 말에 그 여자가 기분이 나빴는지 엄청나게 욕을 하는 거였습니다.
곧 공무원이 와서 무슨 일이냐, 혹시 아이를 만졌냐, 그정도 물어보더니 그냥 다시 가더군요.
잠깐 서가에서 책을 고르고 있는데 아까 그여자가 다시 와서 고래고래 소리를 지르는게 들렸습니다.
때릴듯 위협도 하고요.
서가 정리하는 아주머니 혼자 고스란히 당하고 있는데도 같이 일하는 공무원 누구도 중재하거나 통제하지
않는 모습이 참 어이가 없었습니다.
다 뚫린 공공장소에서 서가 정리 아주머니가 한 아이에게 대체 뭘 그렇게 잘못했길래
그렇게까지 수모를 당해야 하나 의문스러웠고
같은 공간에서 일하는 공무원들이 보고만 있는 것도 참 거북스러웠습니다.
서가 정리하시는 분이 자원봉사자인지 파트타이머인지는 모르겠으나,
도서관 정식 공무원 뿐 아니라 그런 모든 분들의 수고로 편하게 도서관 이용하고 있습니다.
그 점 잊지 마시길.
안녕하세요. 서울도서관입니다.
2017-09-08
안녕하세요. 서울도서관입니다.
먼저 저희 도서관에 관심을 가져주셔서 감사합니다.
서가를 정리해 주셨던 분은 도서관에서 자원봉사를 해주시는 도서관 나눔벗으로
도서관을 위해 자발적으로 시간을 내셔서 봉사해주시는 소중한 분이십니다.
어제 상황에 대해 말씀드리면..
1층 생각마루에서 이용자가 자원봉사자에게 욕하는 것을 직접 목격하지 못하여 상황파악이 제대로 안 돼
이용자에게 즉각적인 제재는 가할 수 없었고 다만 그 이후 그 이용자를 주시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이 부분은 앞으로 자원봉사자 분들의 인권을 보호할 수 있도록 직원이 더 노력하겠습니다.
그리고 해당 자원봉사자께는 다시 정식으로 사과하도록 하겠습니다.
이렇게 소중한 의견 올려주셔서 감사드립니다.
가을날 도서관에서 더욱 풍요로운 시간 맞으시길 바랍니다.
공모전, 경품 행사 등 추첨 관련 게시글의 경우 앱 배포처(구글, 애플 등)와는 관계없음을 안내드립니다.
자료관리
서울도서관 정보서비스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