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비극의 탄생>을 읽었습니다.

저자가 기자로서 사건의 실체를 찾기 위해 어떤 노력을 기울였는지, 취재한 내용을 기사화 하는 과정에서 어떤 어려움들을 겪었는지를 잘 서술하고 있더군요. 저자는 박원순 전 시장의 행위에 대해 문제를 제기했던 그룹의 시각과는 좀 차이가 있었습니다. 그동안 접해왔던 언론 기사들이 이야기 하지 않던 내용들도 담고 있었습니다. 

이런 책을 반기지 않는 그룹이 있다는 건 충분히 예상할 수 있습니다. 이 그룹이 반대하지 않는 책은 도서관을 통해 열람할 수 있고 이 그룹이 문제 삼는 책들은 직접 구매를 해서 봐야 한다는 것이 과연 합리적인 건가요? 

이 책 내용이 피해자에 대한 2차 가해라고 판단한 건가요? 이런 판단을 독자가 아닌 도서관이 내리고 이미 구매한 장서에 대해 시민들의 접근을 차단했다면 명확한 근거가 있겠죠. 이런 조치를 내리도록 한 해당 도서의 내용이 무엇인지 알려주시기 바랍니다.

해당 도서는 현재도 판매되고 있습니다. 대한민국에서 버젓이 판매되고 있는 책인데 왜 열람은 막는 것인지 답변을 해주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