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십니까?? 오늘 서울도서관에서 2시간정도 공부를 한 시민입니다.

우선, 대한민국의 경제, 문화, 역사의 중심지인 서울의 심장에 이런 뛰어나고 역사적인 도서관을 개관을 해 주신 관계자 분들께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서울 도서관의 시설 및 기타 인프라는 일반 대학이나 타 도서관 보다 훨씬 뛰어나고, 도서관내 직원분들의 대민봉사 정신도 뛰어나서 깊은 감명을 받았습니다.

문제는 시설이나 도서관을 운영하시는 공무원 분들이 아니라, 도서관을 도서관으로 바라보지 않는 시민들의 교양에 있는 것 같습니다. 도서관을 이용하는 데 가장 기본적인 소양은 다른 사람의 면학을 방해하지 않도록 조용히 하는 것 입니다. 아이들에게 사전 교육도 제대로 시키지 않아 도서관을 놀이동산으로 착각하는 아이들의 행동, 그걸 방관하는 부모들의 기막힌 행동, 지성의 열등감을 감추기라도 한 듯한 아주머니들의 고성방가등등 도서관내를 소란스럽게 하는 요소들이 너무 많아 시민에게 실망하고, 이런 행태를 묵인할 수 밖에 없는 직원들의 답답함을 보고 크게 안타까웠습니다.

도서관은 지성을 개발하고, 미래를 선도하는 곳이라고 생각됩니다. 역사의 중심지에 세워진 도서관인 만큼 어느정도의 권위도 필요할 것 같습니다.(기본적인 권위도 없다면 종묘의 경우처럼 될 것 같습니다.) 시민들은 도서관을 도서관으로 바라보며, 관계자분들께서는 도서관의 순기능이 일부 교양없는 시민들에게 훼손되지 않도록 조금 더 신경써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수고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