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수대 운영에 융통성을 발휘했으면...
2023-08-08
2층 음수대가 환경을 생각한다고 텀블러 갖고 다니라면서 컵 없는 음수대로 운영되고 있는데
요즘 같은 더위에는 뭔가 실정에 안 맞고 융통성이 너무 없는 것 같습니다.
그 전엔 종이컵이 소량 비치되어있었는데 지금은 그것도 없네요.
불볕 더위에 갈증나고 더위 때문에 탈진할 것 같아서 물 마실 곳을 찾았는데 하필 급하게 와서 텀블러도 없고
컵 대용으로 쓸 만한 것도 없었습니다. 그래서 안내 데스크로 가서 물어보니 컵 없는 음수대라 컵이 없다고 합니다.
물론 원칙상으로는 잘못된 것이 아니죠. 그런데 저처럼 급하게 와서 물을 찾는 경우도 있고
이용자들 중에는 상황에 따라 텀블러나 컵이 없을 수도 있습니다.
환경을 생각한다는 취지 때문에 그러는 건 알겠는데 요즘 같이 폭염 주의나 경고도 여러 번 내릴 정도로 더운 날이 계속되는 추세에
단지 그 타이밍에 컵이 없다는 이유로 갈증에 시달려야 한다는 것은 지나친 것 같습니다.
코로나 때문에 컵을 안 갖다놓았다고 했는데 그것도 납득이 가질 않습니다. 아예 음수대를 폐쇄한 거라면 모를까
음수대를 운영하고 있는데 컵은 없다니...
안내 데스크에서 말한 대로라면 만일 컵이 없을 때는 그냥 물줄기에 입을 대고 마시라는 얘기가 됩니다.
과연 그게 위생적일 수 있을까요? 그렇게 입을 대는 과정에서 타액이 섞여들어 닿을 수도 있으니 오히려 더 비위생적입니다.
그리고 그 자세에서 물을 마시는 것이 외관상으로도 안 좋습니다. 무슨 동물이 물을 마시는 것도 아니고...
사람을 동물 취급하는 것 같아 기분이 상합니다.
더구나 사람들이 보는 곳에서 그 자세로 물을 마시라고 하면 비위가 상해서 못 할 분들이 꽤 있을 겁니다.
또한 그 자세에서 물을 마실 경우 옷이 젖을 수도 있어 불편합니다.
시험삼아 수도꼭지를 틀어봤는데 물줄기가 낮아서 도저히 먹을 수가 없더군요. 그래서 못 먹고 억지로 갈증을 참고 있네요.
환경도 좋지만 먼저 사람을 생각해야 하지 않을까요? 사람의 건강과 생명이 환경보다 경시되는 건 좀 아닌 것 같습니다.
텀블러나 컵을 가지고 다니는 것을 원칙으로 하더라도 급할 때 쓸 수 있는 컵은 소량이라도 배치했으면 좋겠습니다.
만일 누군가가 물을 마셔야 할 때 음수대의 불편함 때문에 제 때 못 마셔서 더위와 갈증으로 탈진해 그 자리에서 실신했다면 그 책임을 누가 질 건가요?
폭염 때문에 온열 질환자가 늘고 있는 이 때에 좀 더 융통성 있게 운영했으면 합니다.
답변드립니다.
2023-08-21
안녕하십니까, 서울도서관에 관심을 갖고 도서관 서비스 발전을 위한 좋은 의견주신 귀하께 감사드립니다.
귀하께서는 '서울도서관에 바란다'를 통해 서울도서관 음수대에 종이컵을 비치하자고 의견을 주신 것으로 판단됩니다. 귀하의 질의사항에 대해 검토한 의견은 다음과 같습니다.
국무총리훈령 제829호(2022.12.2) 공공기관 1회용품 등 사용 줄이기 실천지침에서 지자체 등 공공기관은 일회용품 사용을 구매ㆍ사용하지 않도록 노력할 것을 규정하고 있습니다.
서울도서관 역시 일회용품 사용을 줄이고자 노력중이며, 서울도서관 내 음수기에는 종이컵을 비치하지 않고 이용자 개인별 다회용컵을 사용하도록 안내하고 있는 점 널리 양해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귀하의 질문에 만족스러운 답변이 되었기를 바라며, 추가적인 문의사항이 있으실 경우 서울시 서울도서관 지식문화과 음송미 주무관(☎ 02-2133-0218)에게 연락주시면 친절하게 설명하여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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