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원의 친절 문제
2013-01-03
좋아지고 있고, 더 좋아지길 기대합니다.
많은 이용자들이 와서 정신 없으실 테고, 반복에 가까운 작업을 하다보면 스트레스를 더 받게 되는 것도 알지만,
굳이 글을 남기는 이유는 이용자의 생각을 조금이라도 더 많이 봐주시고 참고하셨으면 좋겠다는 바람이 있기 때문입니다.
제가 꼭 더 친절한 태도를 부탁드리고 싶은 분은 일반자료실2에 계신 서ㅁㄹ 님입니다.
약 2주 전 처음 서울도서관에 가서 회원가입을 하려고 했을 때, 투박한 응대태도를 보고는 이름도 잊지 않았습니다.
(평소에 그냥 사적인 인간관계 안에서 본다면, 거친 면이 있어도 재미있는 분이라고 대략 넘길 수 있겠지만,
서울도서관이라는 근무 환경이 그런 사적인 장소와 상황은 아니지 않습니까?)
오늘 책을 대출하려는데, 서ㅁㄹ님은 컴퓨터로 작업 중이시고 자원봉사자로 보이는 분이 한 이용자의 대출업무를 하고 계시더군요. (이때는 서ㅁㄹ님인지 아닌지도 몰랐습니다)
그래서 대출 처리를 하고 있는 이용자 뒤로 가서 기다렸습니다.
대출 처리과정은 약간 버벅였고 서ㅁㄹ님이 나서서 해결을 해주시더군요.
그리고 서ㅁㄹ님은 줄서서 기다리는 이용자가 아닌, 자신의 자리로 돌아가 지금 막 자신의 자리 앞으로 온 이용자의 대출 처리를 먼저 해주었습니다.
좀 뜨악했지만, 일 처리 순서에서 놓칠 수도 있지 싶어서 말씀드렸습니다. 저 먼저 왔다고.
그 말 들으시고 곤란함 반 섞어 웃으시더군요. 그리고는 또 서ㅁㄹ님 앞으로 온 이용자(그 분은 제 뒤에 서 있다가 서ㅁㄹ님쪽 대출공간으로 옮겨간 거였습니다.)의 대출처리를 하는 것이었습니다.
사실 첫 번째 경우는 그렇다치고, 두 번째 경우는 기다리는 사람이 바보된 느낌이 들더군요.
그냥 애초에 서ㅁㄹ님 바쁘거나 말거나 말 걸어서 대출하고 오면 그만인데 뭐하러 배려를 했나 이런 생각까지 순간 들더군요.
저는 뒤늦게야 대출을 할 수 있었고, 그 과정에서 모바일 회원증을 보여드렸는데, 자원봉사자로 보이는 분이 서ㅁㄹ님께 도움을 요청했습니다. 서ㅁㄹ님은 잘 처리해주셨지만, 요청을 받을 때 한숨을 쉬는 모습은 그리 좋아보이지 않았습니다.
서울 도서관에서 만나는 서울시의 직원들이 정말 좋은 태도를 보여주셨으면 좋겠습니다.
(근데 지금 글쓰면서도 좀 묘한 게,
오늘 서ㅁㄹ님의 모습이 처음보다는 더 좋아진 거라는 겁니다.)
답변드립니다
2013-01-04
안녕하세요 ^^
정보서비스과장 안옥연입니다
먼저 서울도서관을 자주 이용해주시고 관심을 가져주셔서 대단히 감사합니다.
서울도서관을 이용하시는 동안 불쾌감을 느끼셨다니 참으로 유감스럽게 생각합니다.
개관 이후 폭증하는 시민이용자에 비해 직원이 부족한 상황에서 우리 직원이 격무에
시달리다보니 선생님의 입장을 좀 더 배려하거나 친절하지 못한 부분이 있었던 것 같습니다.
다시한번 머리숙여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리며, 지속적으로 직원 친절교육등을 통해
이용자분들이 불편함을 느끼지 않도록 노력할 것을 약속드리며,
항상 시민을 먼저 생각하는 서울도서관이 되도록 정성을 다하겠습니다.
날씨가 많이 춥습니다. 건강에 유의하시기 바랍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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