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려던 책이 없어 작년 12월 말쯤에 예약을 했습니다.
책이 반납되었으니 찾아가라는 알림이 도착해서 올해 1월2일에 찾으러 갔습니다.
사서 분께 예약도서 찾으러 왔다고 말씀드리니 예약도서 비치된 카트에서 찾으시더군요. 한참 찾으시더니 책이 없답니다. 반납되어 예약도서 비치칸에 있어야할 책이 어디로 갔을까요?
다른 이용자 분들을 기다리게 할 수 없어서 이용자 분들 먼저 처리하고 난 후 다시 알아보니 그래도 없답니다.
그래서 사서님의 죄송하단 말씀과 찾는대로 연락주겠다하셔서 그대로 헛걸음만 한채 돌아왔습니다.

다음날인 3일에 책 찾았으니 대출하러 오라는 전화가 왔고, 예약만료 날짜가 3일이라 혹시 모르니 5일로 늘려주겠다 하셨습니다. 마침 3일은 일이 있어 도서관에 가지 못했습니다.

4일인 오늘 도서관에 가서 예약도서 찾으러 왔다 말씀드리니 책을 찾아보시더군요.
근데 또 책이 없다고 하셨습니다. 왜 일까요?
그러고는 사서님이 책꽂이에 비치되어 있을지도 모른다며 저더러 찾으라 하십니다. 사서님이 하셔야 할 일을 이용자에게 미루는 꼴이더군요.
이용자가 많아서 그러려니하고 서가로 가서 한참을 뒤졌습니다. 반납된 책들 사이에 있을지 몰라서 비치된 책들을 다 살펴보아도 없습니다.

결국 다시 가서 말씀드렸더니 다시 예약도서칸을 살펴보십니다. 그러더니 한참 있다가 한 권의 책을 들고오시더군요.
제가 찾던 예약한 책이었습니다.
예약도서 칸에 있네요? 왜 못찾으셨을까요?

책 청구기호가 다르답니다.
이용자가 컨퍼런스한 책을 찾을 때는 청구기호로 한번, 책 제목과 지은이, 출판사로 한번, 책의 바코드로 한번 찾는게 이용자에 대한 최선이 아닐까요?

2권이 있으면 그럴까싶어 그럼 이책이 2권이나 있는거냐고 여쭤봤습니다. 계속 청구기호 이야길하시며 바코드는 맞답니다. 그러고선 대출할거냐고 물어보시네요.
그럼 제가 대출도 안할 책을 두번이나 도서관을 오가며 찾겠습니까?

도서관장님께 요청합니다.
1. 도서관 비치 장서들의 청구기호를 다시한번 네트워크 입력 자료와 비교하시고, 청구기호가 다른 책들은 발견 즉시 시정 조취 바랍니다.

2. 이용자가 요구하는 책 혹은 예약도서를 사서 분들이 찾을 때 한번, 두번, 세번 찾아보시길 바랍니다.
책의 제목은 괜히 있는게 아닙니다. 청구기호로 없으면 제목으로라도 찾은 후 다른 정보와 비교하는게 당연한게 아닐까요?
제가 오늘 대출한 책은 서울도서관 공개 서가에 딱 한권 있는 책입니다.

3. 사서 분들의 이용자에 대한 태도나 문제 대응 요령을 확실하게 사서 분들이 숙지 하도록 해주십시오.
첫 출근이거나 아직 미숙한 사서분들이 있다면 그 사서 분을 관리할 수 있는 경력사서를 같이 배치시켜 주십시오.
우왕자왕 하시면 이용자들도 같이 불편해 집니다.

도서관 이용자로써 도서관 이용이 좀 더 쾌적해지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