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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서평] 서울도서관 사서가 들려주는 책 이야기

2026-05-13조회 10

작성자
정보서비스과()



[서평] 여름엔 북극에 갑니다

사서 장지혜

  북극은 어떤 곳일까요? 영하 40℃까지 내려가는 극한의 환경에서도 생명이 살아갈 수 있을까요? <여름엔 북극에 갑니다>의 저자 이원영 박사님은 이렇게 생명이 살아가기 어려울 것 같은 환경에서 살아가는 동물을 연구하는 생태학자이자 동물행동학자세요. 예전엔 까치를 연구하셨지만 요즘은 펭귄과 물범을 주로 연구하고 계십니다.

  이 책은 이원영 박사님이 북극에 가서 관찰한 생물들에 대한 내용을 담았습니다. 극한의 환경에서 돋아난 식물을 먹고 살아가는 북극의 토끼를 멀찍이서 관찰하고, 베이스캠프로 음식 냄새를 맡고 찾아온 회색늑대를 경계하는 박사님의 이야기는, 단순한 경험담을 넘어 마치 그 현장에 함께 있는 것 같은 생동감을 줍니다. 박사님이 직접 그린 그림과 사진을 통해 북극 환경을 조금 더 생생하게 느낄 수 있어요.

  더불어, 이 책은 자연을 대하는 태도에 대해서도 이야기합니다. 사람의 흔적이 없는 오지를 탐험하며 관찰하는 일은 인간에게는 단순히 호기심을 해소하는 행위일지 몰라도, 인간을 만나본 적 없는 동물에게는 굉장히 치명적인 경험이 될 수 있어요. 살면서 한 번도 인간을 만나본 적 없기에 심하게 경계하거나 오히려 아무런 경계 없이 다가오는 동물들도 있기 때문이죠. 이로인해 극심한 스트레스가 발생할 수 있고, 혹은 인간이 주는 음식에 길들여져 야생에 적응하지 못하는 상황이 발생합니다. 그러니 가급적 그들의 터전을 지켜주고, 연구와 같은 목적으로 발을 들이더라도 최대한 조심스럽게 다가가야겠지요.

  사실 극지 연구는 지구상에서 인간과 동물이 오래토록 건강하게 살아갈 수 있는 열쇠를 찾는 일이기도 한데요. 이런 좋은 취지에도 불구하고 극지의 동물을 관찰하는 일은 서로에게 굉장히 위험한 일이 될 수 있기에 매우 신중해야 합니다. <여름엔 북극에 갑니다>를 통해 북극을 간접적으로 체험하며, 동시에 동물을 대하는 우리의 태도가 어때야 하는지, 그리고 연구 윤리는 어떻게 지켜져야 하는지에 대해 함께 생각해 보면 좋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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