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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서평] 서울도서관 사서가 들려주는 책 이야기

2026-06-04조회 9

작성자
정보서비스과(02-2133-0238)


기록이라는 세계


  기록이란 무엇일까요? 단순히 오늘 있었던 일을 나열하는 숙제 같은 것일까요, 아니면 시간이 흐르면 사라져 버릴 기억을 붙잡아두는 장치일까요? <기록이라는 세계>의 저자 리니님은 17만 구독자에게 기록의 즐거움을 전하는 전문가이자 기록을 통해 자신의 세계를 확장해온 경험가입니다. 예전에는 평범하고 때론 우울한 일상을 보내기도 했지만 기록을 시작하며 스스로를 이해하고 삶의 방향을 찾아가기 시작했습니다.

  이 책은 저자가 직접 부딪히며 다듬어온 스물다섯가지 다채로운 기록법을 담고 있습니다. 다이어트 실패에 속상해하던 마음을 추스르게 해준 연력 기록부터 인생의 우선순위를 정하는 만다라트 그리고 나만의 취향을 선명하게 만들어주는 취향 디깅까지 소개합니다. 저자의 생생한 경험담과 직접 쓴 손글씨 그리고 사진들은 마치 친한 친구의 다이어리를 엿보는 듯한 친근함과 영감을 줍니다.

  더불어 이 책은 나 자신을 대하는 태도에 대해서도 이야기합니다. 우리는 종종 아무것도 이루지 못한 것 같은 하루에 실망하곤 합니다. 하지만 저자는 기록을 통해 한 발자국 떨어져 그날을 바라보면 부정적인 감정에 가려 보이지 않던 그래도 무언가 해낸 나를 발견할 수 있다고 말합니다. 남에게 보여주기 위한 근사한 기록이 아니라 나를 더 깊이 이해하고 사랑하기 위한 기록의 가치를 강조합니다.

  사실 기록은 미래의 나에게 보내는 가장 다정한 응원이기도 합니다. 미래 일기를 쓰며 막연한 꿈을 구체적인 현실로 바꾸고 실패 노트를 쓰며 넘어졌던 순간을 성장의 발판으로 삼는 과정은 우리가 더 단단한 어른으로 성장하는 열쇠가 됩니다. 거창한 문장이 아니어도 괜찮으니 일단 한 줄이라도 써보라는 저자의 격려는 큰 힘이 됩니다. 

  <기록이라는 세계>를 통해 기록의 즐거움을 체험하며 나를 기록하는 태도가 어때야 하는지 고민해 보길 바랍니다. 또한 흩어지는 일상을 어떻게 나만의 소중한 자산으로 쌓아갈 수 있을지도 함께 생각하면 좋습니다. 기록되지 않은 일상은 금세 휘발되지만 기록된 일상은 결코 배신하지 않는 나만의 세계가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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