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상의 두렵고 쓸쓸한 영혼들에게 바치는 현자의 노래. 이 책을 읽는 동안 저는 남프랑스 어느 작은 마을, 소들의 외양간에서 개인전을 하고 있었습니다. 저녁이 되자 사람들이 별을 헤이고 별들을 사진 찍기 시작합니다. 시인이 노래한 ‘우리가 별과 별 사이를 여행할 때’가 이런 느낌일까요. 제가 생각하는 아름다움은 거대하지 않고 작은, 소소한 것들입니다. 자연 그대로 사람의 때가 타지 않은 것들이지요. 곽재구 시인의 글을 읽다 보니, 산티니케탄이 그 본연의 아름다움을 간직한 곳이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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