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쩌면 곧 사라질, 우리가 기억해야 할, 서울의 또 다른 얼굴. 아련한 풍경, 그리운 사람들……. 일 년 열두 달 서울 골목길을 더듬으며 풍경과 사람에 위로받다. 골목은 집보다 큰 세상이고, 우주만큼 끝없이 재미가 쏟아나는, 동경과 아쉬움, 슬픔과 `이야깃거리`가 넘쳐나는 멋진 세상이었습니다. 그런데 그 골목이 자꾸만 사라집니다. 오늘 또다시 골목에 섭니다. 그곳에서 무수한 단어와 이야기가 말을 걸어옵니다. `프롤로그`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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