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현
자료유형 | 단행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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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저자 | 김영현 |
서명/저자사항 | 라일락 향기:김영현 소설집 /김영현 |
발행사항 | 서울:실천문학사,2007:(주) 블루마운틴소프트. |
형태사항 | 319 p.:천연색. |
기타형태 저록 | 라일락 향기 |
ISBN | 9788939205949 |
요약 | “지성의 문학이란 이런 것이다”, 21세기 지식인의 고독한 독백 이번 작품집에서 발견되는 주요한 특성 중 하나는 ‘이야기 들어주기’이다. 한 작중인물이 다른 작중인물에게 숨겨놓은 이야기를 털어놓거나 다른 작중인물의 이야기를 묵묵히 들어주는 방식으로 요약되는데 이는 다분히 쓸쓸하고 고독한 팬터마임을 보고 있는 듯하다. 이때 일인칭 화자의 자칫 장황할 법한 독백을 피하기 위해 삼인칭의 주인공과 그 주인공의 분신으로 어울릴 만한 배역을 별도로 설정하여 서로가 서로에게 말하거나 듣도록 함으로써 서술상의 단조로움을 피하는 등 고심한 흔적이 엿보인다. 그 예로 「개구리」는 주인공에게 보내온 ‘이공의 편지와 일기, 그리고 그가 주인공에게 남겼던 말들로 이루어져 있지만 실제로는 그를 통해 주인공인 화자, 그리고 더 나아가 작가가 하고 싶은 말을 하는 소설이라고 볼 수 있다. 특히 수록작 중, 가장 먼저 쓰여진 「개구리」의 주인공인 ‘이공’의 분열된 의식은 『라일락 향기』의 다른 단편에 등장하는 작중인물들의 의식과 경험적 정황을 예고하고 있는 듯하다. 즉 의식의 분열을 겪는 ‘이공’의 처지와 이 소설집 전체 작중인물들이 처한 정신적 상황이 결코 무관하지 않아 보인다는 것이다. 그리고 그 분열의 한 축에 작중인물들의 속절없는 망각이, 다른 한 축에 그들의 먹먹한 추억이 자리잡아 서로를 잡아당기고 있다. 한마디로 김영현의 이번 소설집 『라일락 향기』는 ‘시간’에 관한 소설이라 할 수 있다. 망각은 시간으로부터의 궤도이탈이며, 추억은 시간의 주름이고, 글쓰기는 시간의 경계에 대한 체험이자 대결이 되는 것이다. 이를 다시 수록작 하나하나와 대비하자면 ‘망각’의 이야기는 「낯선 사내와 술 한잔」, 「나는 몽유하리라」, {추억}의 이야기는 「라일락 향기」, 「점골에서 생긴 일」, 글 쓰는 작업을 중심에 둔 이야기는 「여름에서 겨울 사이」와 「일영에서 보낸 나날들」로 정리된다. 그리고 이러한 작품을 통해 독자가 표면적으로 읽게 되는 것은 글을 쓰지 못하는 그들의 외롭고도 고독한 자화상들, 추억으로 줄달음치거나 망각 속으로 빠져드는 사람들, 그리고 이를 통해 글쓰기가 힘겹고 고단하기만 한 21세기 지식인(작가) 의 초상이다 |
비통제주제어 | 소설,문학,김영현, |
No. | 등록번호 | 청구기호 | 자료실/서가 | 도서상태 | 반납예정일 | 출력 | 예약/신청 | 서가에 없는 도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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