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간 가는 줄 모르고 밭을 갈았습니다. 돈벌이를 제쳐둔 채, 해 뜨기 전부터 돌 골라내고 쇠스랑질로 고랑 만들고 그러다가 땡볕 들면 시원한 개울물이 옆구리로 흐르는 사랑방에서 늘어지게 한숨 잡니다. 늦은 오후 다시 밭에 나가 콩을 심습니다. 비둘기 녀석들이 파먹을 걸 염두에 두고 넉넉하게 콩을 넣습니다. 검은콩, 메주콩, 쥐눈이콩, 콩나물콩을 심습니다. 맑은 물 철철 넘치는 개울가에서 다 떨어진 고무신 탈탈 털고 흙발 씻고 집으로 돌아와 식구들과 둘러 앉아 저녁을 먹습니다. 밥상을 물리고 나면 아이들과 함께 뭐 재미난 거 없을까 궁리하고 때로는 글을 쓰거나 노곤하게 밤잠을 잡니다. -「저자의 말」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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