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천하는 글
역사의 동력은 만남이다. 인간과 인간이 만나 사건이 생기고 그 사건이 역사를 만들어 나간다. 세계사도 그렇지만 한국사도 마찬가지다. 한국사를 보면, 역사라는 거대한 바다를 이루는 무수히 많은 만남이 있었다. 이 책은 서기 630년경 김유신과 김춘추의 만남에서 2000년 김대중과 김정일의 만남까지 각 시대를 이끈 중요한 인물들의 만남을 중심으로 한국사를 설명하고 있다.
쏙쏙 들어오는 한 문장
이것이 이성계와 정도전의 첫 만남이었다. 두 사람의 만남은 실로 김유신과 김춘추의 만남 이상으로 효과적이고 위력적인 문과 무의 결합을 이루었다. 아득한 세월을 견뎌온 왕조가 두 사람의 협력으로 무너졌고, 한 사람은 옥좌를, 다른 사람은 재상의 지위를 차지하여 새로운 사상과 제도로 다스리는 새로운 나라를 세웠다 - 본문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