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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기 암 환자들의 죽음과 삶을 가장 가까이서 지켜 본 의사인 작가가 삶의 마지막 시간을 보내는 환자와 사랑하는 사람을 떠나 보내야하는 가족들에게 건네는 희망의 메시지이다. 막연한 희망이 아닌 죽음 앞에서 어떻게 행복감을 느낄 수 있는가에 대해 마음가짐의 중요성과 정신적 돌봄의 중요성에 대해 말한다.
쏙쏙 들어오는 한 문장
비록 의사라 해도 죽음을 바라보는 환자들에게 해줄 수 있는 건 많지 않다. 주어진 현실에만 최선을 다할 뿐 ‘열심히 노력하신다면 언제든 기적이 일어날 수 있습니다’ 따위의 상투적인 희망을 주입하고 싶지도 않다. 다만 원하는 것은 저들에게 비탄과 절망의 상황에서도 진실한 희망을 주고 싶은 것이다. 헛된 희망이 아니라 생을 긍정할 수 있는 진실한 희망 말이다. -p.9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