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인, 아내, 엄마딸, 그리고 나의 이야기, 결혼 10년차 주부가 그동안 모아왔던 자신만의 은밀한 이야기를 그림과 함께 조곤조곤 들려주는 책이다. 이 책은 결혼한 여자는 ‘행복이 충만’할 것이라 생각되는 정반대의 이미지를 보여준다. 드라마 속에 등장하는 화목한 가정과 동떨어진 것 같은 자신의 삶에 상실감을 느껴본 적 있는 ‘결혼한 여자’들에게 조용히 말을 건네고 있다. 결혼한 이후에도 내가 정말로 원했던 것이었는지, 내 삶은 없어져 버리는 게 아닌지 고민해본 여자들에게 결혼한 ‘평범한’ 여자만이 이해할 수 있는 이야기들을 풀어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