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의 중심부에서 일하고 있는 것으로 많은 문화적 혜택을 받고 있음이 즐거운 직장인입니다.

오늘 점심시간에 서울도서관 회원증을 만들러 갔는데

사전 회원가입까지 했고 (오늘부터는 주민번호 등록하면 안되는 건 알고 계시나요)

신분 분명한 사원증도 가지고 있었는데

회원증 만드는 북카페 직원이 신분증이 없으면 만들 수 없다고 하더군요.

신분 확인. 중요한 일입니다만.

사전에 회원등록도 온라인으로 한 마당에 굳이 신분증이 있어야 하는 이유를 모르겠네요.

더구나 신분을 증명할 만한 것이 아주 없는 것도 아니고 제 얼굴 딱 박힌 사원증을 매고 있었는데

매몰차게 안된다고 했습니다.

 

신분증을 복사 한것도 아니고 한번 슥 보고 말 것이라면

점심시간에 일부러 찾아간 사람들을 헛걸음 하게 하는 것은 너무 융통성이 없는 일 같아요.

무엇보다 신분증이 필요한 절차상의 이유는 그나마 납득 할수 있는 일이지만

굳이 이 글을 적는 이유는 북카페 회원등록을 하는 직원의 불친절 함이었습니다.

안되요!

안됩니다!

들어보니 주변에서 이렇게 기분 나빠서 오는 동료들의 증언이 하나씩 튀어나오네요.

분명 도서관에 들어갈 때까지 많은 어르신 자원봉사자들의 친절함으로 기분이 좋았는데

정작 직원으로 추정되는 젊은 사람들의 불친절한 말투와 태도. 참 거슬립니다.

 

자원봉사자들이 등록한 것이라면 더욱 더 교육이 필요할 것 같고

월급받고 일하는 공무원들이라면 더욱 반성이 필요할 듯 합니다.

 

기분나빠서 세금 아깝다는 말. 듣기 싫으시잖아요. 저두 하기 싫습니다.

 

다시 한번 시민들과 대면한 직원들은 마음 가짐부터 다시 하셔야 할 것 같습니다.

 

그럼 고생하세요.